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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왠일로 아들놈이 먼저 '아빠... 프로그램 좀 알려 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 동안 학교에서 Java, Python, Kotlin 등을 배운다고 하던데... 왜 아빠에게 다시 물어볼까 궁금했지만, 궁금함을 뒤로 하고 일단 기초부터 알려 주려고 맘을 먹고 PC를 켰다.
개발자의 습관 답게 자동으로 새로 산 PC에 intellij를 깔고, 30일 무료니까 일단 실행해 보자 하고 실행을 했다.
막상 HelloWorld 부터 하려 하니,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들보고 종이와 볼펜을 가져오라고 했다.
종이와 볼펜에 기본적인 http의 호출과 응답에 대한 설명을 이어 나간다.
Client는 가계에 들어온 고객이고, Web 서버는 매장 서빙을 하는 직원, WAS 서버는 요리사 라고 어설프게 비유를 들면서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HelloWorld 코드를 작성하면서 Java의 main method가 호출되는 과정과 흐름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아주 만족하였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이러한 개념이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무조건 코드 짜는 것 부터 들어간다고 하던데, 이유를 모르고 개발을 하는 것은 사람을 이렇게 무기력 하게 만드는 것이구나 느꼈다.
이후 아들에게 '생활코딩'의 Java 링크를 던져 주면서, 먼저 영상을 보고 오라고 과제 아닌 과제를 던져 주었다.
흥미가 생긴 것인지, 바로 유튜브 시청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 뿌듯...
앞으로도 계속 좋은 개발자로 자라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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