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개발 지식 습득

오랜기간 개발을 해 오면서 개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도 많은 변화를 거쳐서 바뀌는 것 같네요.

요즘은 chatgpt를 통해 ai 와 대화를 하면서 개발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은데 너무나도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네요.

 

제가 개발을 시작한 것이 2001년도에 2개월짜리 Linux + php 학습 과정을 들었던 것이였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개발 지식 습득은 거의 대부분 선 경험자에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커뮤니티를 통해 Q&A를 통해 답을 찾는 것이 다였습니다.

아니라면 여러가지 삽질을 통해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팁을 많이 읽어보는 수 밖에 없었죠.

phpschool의 Q&A, tip&tech 등을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개발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자신들의 노하우를 블로그에 많이 적게 되었고, 이를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하게 되는 방법이 주를 이루게 된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결과물들이 개발자들의 불로그 검색 결과였죠.

그래서 구글 검색이 없으면 개발하기 힘들다는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검색의 단점은 나와 동일한 현상을 찾기가 힘들고 찾더라도 단순히 결과만 알 수 있지 그보다 더 깊은 지식이라던가 Why 란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찾은 결과가 꼭 옳은 답이라는 보장이 없었죠.

 

그 이후 나온 것이 스택오버플로우 였습니다.

개발자들간에 서로 질문 답변을 하면서 제대로 된 답변이나 해결 방법이라 판단되면 붐업? 같은 것을 통해 답변을 위로 올리는 방식이였죠.

그래서 개발하다가 막히는 부분에 대해 검색하면 스택오버플로우에는 항상 답이 있다는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나와 동일한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찾는다 하더라도 Why 라는 것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아니면 문제 해결에만 도움이 되지, 개발자가 온전히 해당 내용에 대한 지식을 얻기는 쉽지 않았죠. 그래서 개발지식을 온전히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별도로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ai를 통한 질문 답변은 이러한 단점들을 대부분 보완한 것 같습니다.

가령 제가 개발을 하면서도 항상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느낀 것을 ai와 어떤식으로 대화 했는지를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 : 양방향 암호화 관련해서 쉽게 설명 좀 해 봐. 초보자 수준으로...

AI : 암호화는 뭐고 복호화는 뭔데... 양방향 암호화는 왜 쓰고... 대칭 암호화, 비대칭 암호화의 예시는 이래... 그리고 실생활 예시를 드면 이래...

나 : 비대칭 키 암호화의 경우 복호화는 그럼 비밀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가능한거야?

AI : 맞어. 간단한 비유를 들면 이래. 요약을 다시 해 보자면 이래... 그러면서 비대칭 암복호화와 디지털 서명을 설명함

나 : 디지털 서명에서 수신자가 공개키로 서명을 검증한다는 것이 정확히 이해가 안돼. 어떻게 메시지의 무결성을 검증할 수 있는거지?

AI : 디지털 서명의 작동원리는 bla bla... 왜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설명... 요약...

나 : 근데 비대칭 암호화에서는 공개키로 복호화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위에 설명에서는 서명을 공개키로 복호화 하고 있네? 무엇이 잘못된 건가?

AI : 좋은 질문이야. 비대칭 암호화와 디지털 서명의 차이점은 이래.. 예시는 이래... 요약을 하자면 이래...

나 : 그럼 디지털 서명은 비대칭 암호화면서도 공개키로 복호화가 가능한거네? 아니면 디지털 서명은 비대칭 암호화라고 볼 수 없는건가?

AI : 디지털 서명은 비대칭 암호화의 원리를 사용하지만 약간 달라... 왜 그런건지는 bla bla...

 

여기까지가 제가 암호화와 관련하여 얻게 된 지식입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얻게 되기까지 고작 5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과거 커뮤니티나 구글링이나 스택오버플로우였다면...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물어보고 답변하고 공부했어야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정말 예전에는 이렇게 삽질을 통해서 하나 하나 알게 된 것이 나만의 노하우가 되었고 그게 내 강점이 되었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AI 무섭네요 ^^